6억원짜리 '아기곰' 김명제(19.두산)가 역대 포스트시즌 최연소 선발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명제는 10일 잠실 구장서 벌어진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의 역투로 잊지 못할 포스트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승리로 김명제는 김수경(현대)이 보유하고 있던 포스트시즌 최연소 선발승 기록(19세 2개월 10일)을 5개월 앞당긴 신기록(18세 9개월 5일)을 세웠다.
투구수는 74개였다. 2회를 제외하고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고비마다 삼진과 병살 플레이를 엮어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명제는 올 정규 시즌에서 7승 6패 방어율 4.63을 기록했다. 한화전 상대전적은 1승 1패 방어율 5.87이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차세대 두산 마운드를 이끌어갈 김명제에게 큰 경험을 주기 위해 포스트시즌 무대에 선발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 전 이날 시리즈를 마칠 수 있다면 김명제를 5회 이전에라도 바꾸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었다.
김인식 한화 감독도 "김명제가 아무래도 1~2선발인 리오스, 랜들보다는 못하기 때문에 일찍 강판시키고 불펜진 공략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지만 타선이 김명제 공략에 실패하는 바람에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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