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스포츠채널 엑스포츠가 당분간 2005-2006 KCC 프로농구를 전담해 중계하게 된다.
김영수 한국농구연맹(KBL) 총재는 19일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KBL로부터 프로농구 중계권을 확보한 IB스포츠와 지상파 3사의 중계권 문제가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21일 개막전부터 엑스포츠만 중계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김영수 총재는 "프로농구 개막경기에 지상파 3사가 중계하지 않는다. 이같은 행위는 IB스포츠와 껄끄러운 관계인 MBC, KBS, SBS의 담합에 가까운 것이다. 겨울 스포츠는 농구가 최고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어떤 식으로든 풀릴 것이다"고 낙관론을 펼쳤다.
김 총재는 "IB스포츠 때문에 지상파 3사가 중계를 피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IB스포츠측이 유리한 조건을 내걸었기에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지상파는 어차피 플레이오프 전까지 중계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일단 엑스포츠와 지역 방송으로 꾸릴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고수웅 KBL 사업이사도 "지상파 3사가 보이지 않는 담합으로 IB스포츠를 거부해 당분간 지상파 중계방송에 들어갈 수 없게 됐다. 또 자회사인 KBS SKY, MBC-ESPN, SBS-SPORTS 등도 지상파가 중계를 막고 있지만 머지 않아 풀릴 것으로 본다. 시즌 중에는 어떤 식으로든 중계망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B스포츠는 지난 6일 2005-2006 시즌에 50억원을 주고 KBL 경기의 중계권한을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TV 등 국내 모든 방송사에 재판매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고 이에 지상파는 강력 반발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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