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위원장 유지담)는 26일 실시된 올해 하반기 국회의원 재선거의 최종 투표율이 39.7%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30 재.보궐선거의 투표율 33.6%보다 6.1%포인트 높고 4.30 재.보선 당시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6곳의 평균 투표율(36.4%)을 3.3% 웃돈 것이다.
2000년 이후 실시된 10차례의 재.보선 가운데 2001년 10월 국회의원 재선거 투표율(41.9%)에 이어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17대 총선의 투표율 60.6%에 비하면 저조했다.
지역별로는 조승수(趙承洙)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민노당의 '실지'(失地) 회복에 관심이 모아진 울산 북구가 5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열린우리당 이강철(李康哲) 후보와 한나라당 유승민(劉承旼) 후보가 접전을 펼친 대구 동구을이 46.9%로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지역 재선거 2곳의 투표율은 저조해 경기 부천시 원미갑은 29.0%에 그쳤고 경기 광주시는 34.4%로 집계됐다.
이날 재선거 투표율은 오후 5시께 겨우 30%를 넘겼으나 접전지역으로 관심을 모은 울산 북구와 대구 동을 등 영남지역 재선거 2곳의 투표율 상승과 퇴근시간 대 직장인들의 투표참여가 이어지면서 막판 투표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를 감안, 투표일을 토요일에서 수요일로 옮기면서 저녁 시간 직장인들의 투표참여가 투표율 제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당초 기대했던 투표율 40%대는 아쉽게도 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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