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치업계 '안심 마케팅' 총력

한·중 양국의 '김치 분쟁' 와중에 소비자들의 김치 불신이 커지자 관련 업계가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김장 투어에다 백화점 등 유통업체와 연계한 공장견학, 원격 화상 공장견학, 제품 증명서 게시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수단이 동원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포장김치 시장의 선두인 '종가집' 브랜드의 두산은 홈페이지(www.chongga.com)에 이번 김치 파동에 대한 회사 측 공식 입장을 게시, 자사 제품의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동영상과 각종 통계치를 고객들에게 집중 홍보하기로 했다.

두산은 또 중소 무명업체 제품을 써오다 거래선을 바꾸려는 학교 등 단체급식 관계자들의 공장 견학 요청이 늘어나자 하루 최대 2회 공장견학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한편 이달 하순부터는 김장 투어 등 김장 마케팅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동원F&B는 내달 16일까지 일정으로 지난 1일부터 충북 진천공장 김장 투어에 돌입했다. 이번 투어에서 고객들은 전문가 조언을 받아 100% 우리 농산물인 절임배추와 각종 양념을 써서 김장을 담글 수 있다고 동원F&B는 설명했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동원 '양반' 김치 홈페이지(www.yangban.com)를 이용하면 된다.

대구에 김치 공장을 둔 풀무원은 현장 견학 대신 원격 화상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풀무원 김치박물관은 초고속 전용 통신망을 통해 대구 공장의 김치 생산 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고 소비자들이 공장장 등과 원격 대화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해 놓았다.

또 CJ '햇김치'는 이날부터 자사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백화점, 할인점 등 전국 200개 매장에 '햇김치는 100% 국산으로 만들어져 안전하다'는 고객 안내문과 함께 '원료의 원산지 증명서'와 '기생충 안정성 검사 결과'를 각각 게시하기로 했다. CJ는 또 백화점, 할인점 고객 등을 대상으로 매월 한 차례 공장 견학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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