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임시대표로 권영길(權永吉) 의원이 지난 5일 추대됐다.권 임시대표는 추대된 뒤 인사를 통해 "10·26 재선거 패배에 뼈아픈 반성을 하면서 새롭게 당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권 대표은 당 창당 주역이자 초대 대표로서 지난해 6월까지 4년여간 당 얼굴 역할을 해왔었다. 이번에 다시 '지휘봉'을 잡게된 권 대표의 역할은 막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석달 시한부로 당 운영을 책임지게 됐지만 최근 당이 총체적 위기 상황에 내몰려 있기 때문이다.
민노당의 근거지라 할 수 있는 울산북 국회의원 재선거 패배 등 '진보정치의 위기'가 가시화한 상황이고, '민노당 =민주노총 =정규직 노조'라는 인식의 확산으로 지지기반 가운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탈이 늘고 있는 새로운 위기에도 처해 있다.
또 소수당의 한계 속에 활동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중산층으로의 지지기반 확대는커녕 서민과 노동자라는 기존 지지층마저 잃을 위기를 타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당내 모든 계파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는, 안정적이고 검증된 지도력의 권 대표가 이러한 난국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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