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사랑을 싹 틔우는 밑거름이 되길…."
자원봉사 모임 회원들이 자선공연을 통해 모금한 성금을 형편이 어려운 위암환자에게 전달, 감동을 주고 있다. 칠곡 캘리포니아봉사클럽 회원 7명은 8일 오후 경북대병원 응급실을 찾아 위암 말기로 고통받고 있는 조모(47) 씨에게 성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클럽회원들이 지난 2~7일까지 6일 동안 대구시 북구 구암동 운암지 수변공원에서 '위암환자 살리기 모금 운동'을 주제로 생생한 라이브 공연을 펼쳐 모금한 것. 회원들은 공연 기간 동안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8시간 가까이 식사조차 거른 채 열정적인 무대를 꾸몄다.
칠곡 캘리포니아봉사클럽은 지난 2002년 결성된 봉사모임으로 칠곡 주민 213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이들은 매주말 공연을 통해 모금한 돈 전액과 후원금을 보태 복음양로원과 정안요양원, 새볕원 아동보호시설에 필요한 물품들을 전하고 있다. 또한 매주 화요일 오후에는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도 펼쳐오고 있다.
회원 여창회(47·부동산 중개업) 씨는 "세상살기가 어렵다고 다들 푸념하지만 항상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기억해야 한다"며 "우리가 하는 일들은 아주 작지만 다른 이들에게 봉사의 즐거움과 기쁨을 전염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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