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조각 '모빌'을 창안한 미국의 조각가 A 콜더가 1976년 11월 11일 숨졌다. 어머니는 화가, 아버지는 조각가였던 콜더의 대학 전공은 기계공학이었다. 졸업 후 자동차 기술자·도안사·기계 판매원 등의 직업을 전전했다.
피를 속일 순 없었을까? 콜더는 1923년 뉴욕의 미술학교 아트스튜던츠 리그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1926년 파리로 건너가 1936년까지 머물렀다. 이 시기 조각을 하던 콜더는 취미삼아 나무·철사·종이 등으로 장난감 같은 동물들을 만들었다.
이 작품들을 가지고 소형 서커스를 연출해 파리의 많은 미술가들과 문필가들을 불러모았다. 화가들 중 몬드리안에 압도된 콜더는 "몬드리안의 작품을 움직이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것이 구체적으로 표현된 것이 바로 '움직이는 조각(mobile)'이었다.
1931~1932년 겨울 사이에 여러가지 기하학적인 모형들을 동력으로 움직이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에 '모빌'이란 이름을 붙인 것은 마르셀 뒤샹이었다. 이듬해에는 비슷하지만 움직이지 않는 작품도 발표했다.
장 아르프는 이것을 '스테이빌(stabile)'이라 이름붙였다. 요즘 흔하게 보는 모빌이지만 그 시작에는 이렇게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1918년 1차 세계대전 정전협정 조인 ▲2002년 개인 워크아웃 국내 첫 신청.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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