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산내 암자인 고불암(감원 선각 스님)은 29일 납골추모시설인 무량수전의 아미타불 점안식 행사를 가졌다.경남 합천과 거창의 경계지점인 가야산 자락 해발 950m에 조성된 이 추모시설은 4만여 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건평 1천70여 평으로 2만여 기를 봉안할 수 있다. 조성지인 마장동 장자골은 조선 중엽 예언서 정감록에 '신선의 세계 만수동(萬壽洞)'으로 알려져 풍수지리적인 명당으로 꼽히고 있다.
이날 점안식 법회에는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을 비롯해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 선방 수좌 스님, 불자, 지역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함께 예불을 올렸다.
감원 선각 스님은 "삼계중생을 구제하고 국가의 장묘문화 개선운동에 기념비적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하루 삼천배 천일기도의 정성을 들여 불사를 봉행해 왔다"며 "해인사가 산자의 수행처에서 산자와 죽은자가 공존하는 영혼의 쉼터로 자리잡게 돼 의미가 크다"고 설법했다.한편 점안식에 앞서 부처님 진신사리 3과가 아미타불 복장유물로 봉안됐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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