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서울 라이벌' 서울 SK를 완파하고 1위 울산 모비스를 1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삼성은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 홈경기에서 110-97로 승리를 거두고 15승째(9패)를 거두며 SK의 6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이날 경기로 올 시즌 최다연승 신기록인 7연승째와 창원 LG, 대구 오리온스에 이은 세 번째 전구단 상대 승리를 노렸던 SK는 올 시즌 삼성에만 3전 전패를 당하는 천적 관계 청산에 실패했다.
전반까지 43-43으로 맞섰고 3쿼터 중반까지도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두 팀은 3쿼터 약 3분이 지나면서 삼성이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삼성은 52-50으로 앞서던 3쿼터 3분이 경과할 무렵부터 올루미데 오예데지(24점.19리바운드)의 연속 4득점과 강혁(16점.8어시스트)의 2점, 다시 오예데지의 골밑슛과 이규섭(27점)의 자유투 2개를 묶어 연속 10득점을 추가해 62-50을 만들어 승부를 갈랐다.
SK는 곧이어 임재현(11점.7어시스트)과 데이먼 브라운(21점.7리바운드)이 연속 3점슛을 성공, 62-56으로 따라붙었으나 삼성은 다시 강혁이 4점을 내리 추가해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이후 삼성은 줄곧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키는 여유를 보이며 13점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올 시즌 SK를 상대로 치른 3경기에서 118점, 101점, 110점을 넣는 막강 화력을 선보이며 3전 전승을 거둬 SK에 유독 강한 모습을 나타냈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전반에 부진했는데도 동점으로 끝나 자신감을 얻었다. 전반에 리바운드를 13-19로 뒤졌는데 이것만 대등하게 가면 이길 수 있다고 봤다"면서 "서장훈이 전반에 16점을 넣어 후반에 네이트 존슨과 이규섭 쪽으로 공격 루트를 몰았던 것이 적중했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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