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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왕치엔밍, WBC 빅매치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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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9.뉴욕메츠)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의사를 최종 확정하면서 대만의 에이스 왕치엔밍(뉴욕 양키스)의 대회 출장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두 선수 모두 3월 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대만의 WBC A조 예선 첫 경기 선발 등판이 유력시 되는 상황이어서 왕치엔밍이 참가를 선언할 경우 양국의 자존심을 건 '도쿄돔 빅매치'가 성사될 수 있다.

두 선수의 빅매치는 뉴욕을 한 지붕으로 한 라이벌 팀인 메츠와 양키스의 두 선발 투수가 맞대결을 벌인다는 점에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참이다.

김인식 한국대표팀 감독은 "박명환, 손민한 등을 대만전 선발로 생각 중인데 서재응이 참가를 선언한다면 그를 내보내겠다"고 말했을 정도로 서재응의 참가를 기다려왔기에 컨디션만 올라온다면 그가 대만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왕치엔밍은 조국의 자존심을 걸고 WBC에 참가하고 싶은 의지를 밝혔지만 소속팀인 양키스가 부상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내년 2월 어깨 상태를 최종 점검한 뒤 출장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서재응은 지난달 22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일고 야구부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 선발 맞대결이 유력한 왕치엔밍에 대해 "투심(two-seam) 패스트볼이 좋아 땅볼로 범타를 유도하는 투수로 그의 투심을 배우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을 정도"라고 말한 바 있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외 지난해 스플릿 핑거드 패스트볼(SF볼)과 컷 패스트볼을 장착, 변화무쌍한 투구를 보여줬던 서재응은 완벽한 컨트롤을 앞세워 대만 타선을 봉쇄할 계획이다.

한편 서재응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이재준씨는 "특별히 훈련 일정이 바뀌는 것은 없고 광주일고에서 후배들과 계속 훈련할 것이다. 캐치볼을 하고 있는데 불펜 피칭까지 가는 시기는 아무래도 앞당겨지지 않겠는가. 아마도 2월에는 연고팀인 기아 타이거즈의 플로리다 캠프에 합류, 국내 선수들과 합동 훈련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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