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괄 교육 NO, 맞춤형 교육 OK!"
(사)대구·경북첨단벤처기업연합회가 최근 대구 112개, 경북 103개 등 지역 첨단벤처기업 215곳을 대상으로 '벤처기업 교육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 규모(매출) 및 업종에 따라 원하는 교육 내용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연합회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기업 중 94%인 203개 업체가 임·직원의 각종 교육을 희망했는데 매출 규모에 따라 실무교육과 비전교육으로 크게 나뉘었고 업종별로도 기계·금속·메카트로닉스 등은 비전교육, 화학·섬유 등 관련 기업들은 해외무역 관련 실무교육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10억 원 미만의 기업들은 '해외무역 분야(15.6%)', '회계분야(11.7%)' 등 실무 교육보다 '마케팅 교육(19.5%)'을 더욱 희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10억 원~50억 원 매출 규모의 기업은 '회계분야(20.2%)', '경영전략수립(14.7%)', '해외무역(13.8%)', '마케팅분야(12.8%)'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50억 원~100억 원대 기업들은 '회계분야(24.2%)', '기업전략 및 경영혁신(21.2%)' 분야의 교육을 가장 많이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매출액 100억 원 이상의 기업들은 '기업전략과 경영혁신(21.2%)' 교육을 가장 우선으로 꼽았고 다음으로 '경영전략(17.3%)', '해외무역(15.4%)', '인사노무관리(13.5%)' 등의 순으로 응답, 직원들의 비전교육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기업은 노무분야 교육(13.5%)에도 비교적 높은 관심을 보여 상대적으로 매출 규모가 작은 업체들과 대조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금속·메카트로닉스 관련 업체는 '기업전략과 경영혁신(19.6%)',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 반도체 기업들은 '경영전략수립(22.4% 및 24%)', 화학·섬유 관련 기업들은 '무역실무(18.3%)' 과정을 최우선 교육 과정으로 꼽았다.
김태일 대구경북첨단벤처기업연합회 기획실장은 "매출 규모에 따라 희망 교육과정에 큰 차이를 보였는데 비교적 규모가 작은 업체는 현안과 관련된 교육을 원하는 반면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들은 미래에 대한 비전 교육을 더욱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업체 임직원들에 대한 교육 시 각 업체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 체제를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
버스 타곤 못 가는 대구 유일 '국보'…주민들 "급행버스 경유 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