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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수필문학상에 하오명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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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하오명(河五明·69) 씨가 제9회 대구수필문학상을 받았다. 수상작품은 '메일 베개'. 그의 작품은 관찰에 대한 인식이 명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작뿐만 아니라, '무궁화가 피어있는 다향(茶鄕)', '종소리 내는 목탁', '어머니의 부채' 같은 근작의 수필작품에서 현실을 꿰뚫는 리얼리티가 일관되게 깔려 있다는 것이다.

윤장근 죽순문학회장은 "하오명은 직관(直觀)의 수필가"라고 했다. 번잡한 레토릭이 없고 작의(作意)를 드러내지 않는 문장에서 한 인간의 개성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씨는 "수필을 쓰면서 하심(下心)과 정성의 소중함을 배웠다"며 "이번 상을 인생의 거울로 삼아 더 깊고 넓은 예술공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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