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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물시계 '옥루'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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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세종조의 발명가 장영실 등이 어명에 의해 발명한 정교한 물시계 옥루(玉漏)가 세종 20년(1438) 1월 7일 경복궁 안에 설치됐다. 옥루는 글자 그대로 임금의 물시계를 뜻하는 것으로 세종은 이를 특별히 경복궁 천추전(千秋殿) 서쪽 왕의 침실 옆에 흠경각(欽敬閣)을 지어 설치하도록 했다.

흠경각 배경에는 농촌의 4계절의 모습을 그린 화폭을 세우고, 선녀가 방울을 들고 나타나는 모양, 사람·동물·나무 등을 나무로 조각하여 농촌의 자연을 재현해 놓았다. 바퀴를 설치해 물이 떨어지는 힘으로 바퀴가 회전하면서 이들 인형이 북·종·징 등을 쳐서 시각과 경(更) 등을 알리게 했다.

옥루가 완성되면서 세종대에는 표준시계인 자격루, 천문시계 혼천의, 천상(天象)시계인 옥루 등 세 자동시계를 갖추게 됐다. 옥루는 그 후 100년이 넘게 신기한 자동시계로 왕들의 사랑을 받다가 명종 초 경복궁 실화로 불타 없어졌다.

역사 기록으로만 남겨졌을지 모르는 옥루는 장영실이 남긴 설계도 덕분에 명종 9년(1554) 복원됐다. 그동안 숱하게 사라진 문화재도 설계도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 대목이다. ▲1914년 이화학당, 유치원 설립 ▲2003년 미 항공우주국(NASA), 22억∼130억 광년 떨어져 있는 은하 관측 성공 발표.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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