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학 지음/엄택수 그림/문학동네 펴냄
동화를 아이들이나 읽는 시시한 이야기로 여기는 어른들에게조차 동화는 딱딱해진 가슴에 추억을 되돌려주고, 인생을 한 박자 쉬어가는 템포를 가르쳐 준다.
이윤학(40) 시인이 어른을 위한 동화책 '내 새를 날려줘'를 펴냈다. 자기 또래 아이들보다 작아서 '콩새'라 불리는 일곱 살 짜리 여자아이. 삶은 골목대장처럼 이 작은 소녀 콩새를 괴롭힌다. 그러나 콩새는 가난하고 슬픈 삶이 사실은 소중한 '선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꼬마는 '이 소중한 선물을 누구에게라도 맡겨놓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이 꼬마의 소원은 하늘 끝까지 야무지게 날아다니는 한 마리 작은 새가 되는 것. 콩새는 스스로의 힘으로 새장 문을 활짝 열고 자기의 마음에 갇힌 새는 물론 어려운 이웃의 새까지 하늘 높이 날려주고 싶어한다.
이 이야기는 스물네 해를 살아온 어느 소녀가 들려준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였다. 저자는 "슬픔은 변하지 않는 자의 몫으로 남는다고 말하는 그 소녀에게 어서 이 책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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