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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가구수 늘고 가구당 인원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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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울릉, 영양, 군위, 청송 등 일부 시·군은 읍단위(2만 명 기준)의 인구수를 밑돌거나 겨우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잠정 발표한 지난해 11월1일 기준 실제 거주 인구 조사에 따르면 경북도는 263만451명으로 경기(1천41만9천 명), 서울(979만6천 명), 부산(351만9천 명), 경남(305만4천 명)에 이어 5위였지만 2000년 272만4천931명에 비해 3.47%인 9만4천480명이 줄었다.

시·군별 인구 변화를 보면 2000년에 비해 구미가 가장 큰 폭인 12.4%(4만2천510명)나 늘어 영양군(1만7천613명) 2개 이상의 규모의 인구가 늘었으며 칠곡 7.4%(7천475명), 경산 6.1%(1만3천911명) 등 대구와 인접한 3개 시·군의 인구는 늘었으나 나머지 20개 시·군은 모두 감소했다.

문경시의 경우는 21.93%(1만9천927명)나 줄어 도내 최고의 감소율을 보였고, 청도군 18.11%, 울릉군 17.92%, 의성군 17.09%, 성주군 16.06%, 예천군 15.32%, 봉화군 15.31%, 영양군 15.06%, 청송군 14.95%, 울진군 14.62%, 군위군 14.58%, 고령군 13.08%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이번에 경북도 혁신도시 입지로 선정된 김천시의 경우도 8.16%(1만2천72명)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반면 농촌지역에는 신축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가구수는 2000년 11월 1일 기준으로 88만8천 가구에서 94만2천 가구로 오히려 늘어났고 가구인원 수가 3.07명에서 2.79명으로 줄어들었다.

또 남녀비율은 49.92대 50.08로 남자 131만3천 명, 여자 131만7천 명이었으며 외국인은 1만2천489(남 8천736, 여 3천753)명으로 구미 2천139명, 경산 1천908명, 경주 1천658명, 칠곡 1천311명, 포항 1천235명, 김천 751명, 영천 706명, 고령 446명, 영주 386명, 성주 332명, 상주 316명, 안동 269명 등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경우 공단지역 근로자와 군단위에는 농촌총각과 결혼한 외국인 주부들이 100명 내외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도 민병조 기획관은 "1990년대부터 지속돼온 탈농촌현상과 핵가족화에다 2000년대 들어서는 저출산분위기가 농촌까지 확산되면서 농촌의 인구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가구원이 3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농촌의 공동화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농촌미래가 밝지 않음을 예고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전국의 인구는 4천725만4천 명(남 2천362만, 여 2천363만5천 명)이며 규모는 △경기 1천41만9천 명 △서울 979만6천 명 △부산 351만9천 명 △경남 305만4천 명 △인천 252만6천 명 △대구 246만2천 명 △충남 189만 명 △전남 181만9천 명 △전북 178만1천 명 △강원 146만1천 명 △충북 145만9천 명 △대전 144만2천 명 △광주 141만7천 명 △울산 104만7천 명 △제주 52만9천 명 순이었다.

통계청은 인구와 관련된 부문은 5월, 주택 부문은 7월, 인구이동·통학부문은 9월, 산업·직업·주거·복지 부문은 11월, 여성·아동·고령자·1인가구 부문은 12월쯤 확정 공표한 뒤 각종 정책수립에 활용하게 된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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