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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개도둑'…5년간 150여 마리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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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북 농촌을 돌며 개 사육 농가의 개들을 싹쓸이해 팔아온 개 전문 절도단이 5년여에 걸친 경찰의 수사로 검거됐다. 성주경찰서는 18일 성주·구미·밀양 등 경남·북 일대 개 사육농가에서 8차례에 걸쳐 도사·잡종견 등 150여 마리(시가 1억 원 상당)를 훔쳐 보신탕 집 등에 판매한 혐의로 김모(53)·박모(45)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이모(47·부산 수영구) 씨 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개고기 가격이 급등하던 2000년 4월5일 새벽 2시쯤 성주군 가천면 이모씨 개 농장에서 트럭을 이용, 사육중인 개 25마리(시가 2천만 원 상당)를 통째로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2001년 5월 구미시 선기동 김모(38) 씨 개 농장에 들어가 김씨를 폭행·감금하고 농장의 개 20마리와 현금 13만 원을 빼앗는 등 8차례에 걸쳐 보신탕용 개 150여 마리를 훔쳐 1억 원대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경남 양산에 개 사육농장까지 차려놓고 훔친 개를 일정기간 기르다가 시중에 내다 팔았으며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농장을 처분하고 잠적했다.

성주서 강력팀 백운복 경사는 "주범인 김씨가 도박 혐의로 부산 해운대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긴급체포한 뒤 조사를 벌여 5년7개월을 끌어온 사건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성주 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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