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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초기 은하형성 과정 규명이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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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우주 은하형성 과정을 밝힐 수 있는 새로운 이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제기됐다.

연세대 윤석진 교수팀은 최근 "수많은 작은 은하들이 먼저 생성됐고, 이들 은하가 합쳐지면서 타원형 은하가 형성됐다"는 사실을 밝혀내 '구상성단들의 이중(二重) 색분포현상(Biomodal Color Distribution of Globular Cluster System)'의 기원을 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중 색분포 현상'은 별들의 평균 색이 푸른색과 붉은색 등 2가지로 구분되는 현상을 일컫는 것으로, 연구팀의 이번 발견은 나선은하들의 합병을 통해 거대 타원은하가 형성됐다는 미 매사츠세츠공대(MIT) 툼리(Toomre) 교수의 '나선은하병합이론'을 압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색분포 양분현상이 지금까지 외국 연구진이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진화후기 헬륨 연소단계 별들의 영향에 의해 자연스레 발생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성과는 지난 15년간 초기우주 은하형성 과정을 둘러싼 다양한 이론을 뒤엎는 새로운 발견으로, 거대 타원은하 구상성단들의 형성에 관한 학계의 이론을 완전히 바꾸고 계층적 은하형성론에도 중대 수정을 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성단 색분포가 양분되는 정도를 정량화해 은하의 형성시점을 우주나이 4% 안팎의 정확도로 측정하는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박사는 "이번 이론을 적용할 경우 성단의 색 분포만 파악하면 은하의 연령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기법은 종전에 비해 무려 5배 가량 정확도가 향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박사팀의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권위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타원은하 구상성단의 색분포 해석'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게재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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