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주말인 21일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전국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왕의 남자'를 관람했다. 영화를 보기 위해 일반 극장을 찾은 것은 취임 후 처음. 그것도 서울시내 한복판에 있는 영화관이었다.
때문에 경호문제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줄까봐 오전 일찍 조조 관람을 택했다고 한다. 이병완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도 함께 봤다.
노 대통령은 관람 후 "이야기를 엮어가는 상상력이 뛰어나다"는 촌평을 했다고 김만수 대변인이 전했다.
영화 관계자들 쪽에서는 연산군 시대를 배경으로 왕권과 신권 간의 갈등을 그린 이 영화가 현실정치를 풍자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노 대통령의 경우 연산군의 처지가 자신과 비슷한 점이 있다고 느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관람에 대해 김 대변인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노 대통령의 주말 문화행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다음날이 권 여사의 59세 생일이란 점도 고려됐을 듯하다. 권 여사는 노 대통령과 영화를 관람한 후 청와대 참모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덕담을 나누는 것으로 생일 잔치를 대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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