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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뮤지컬축제 첫 무대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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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렌트' 주연 막문위

"뮤지컬 축제에 참가하는 것만으로 벅찬 감격이죠."

뮤지컬 '렌트'의 여주인공 '미미'역으로 대구관객들과 첫 인사를 나눌 홍콩의 영화배우 겸 가수 막문위는 '대단한 무대'에 서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Pre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첫 작품인 만큼 설렘이 커요. 무엇보다 축제의 첫 단추를 꿰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아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부담감도 없지 않아요."

그러나 이 말은 인사치레 정도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영화 타락천사와 80일간의 세계일주 등의 홍콩영화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홍콩의 영화배우 겸 가수 막문위는 이미 '미미'와 너무 닮아 있었다.

"미미는 정말 대단한 여자에요. 감성으로 꽉 차있고, 큰 야망도 품고 있죠. 사랑도, 살고 죽는 것도, 이 세상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죠."

에이즈 환자이자 약물중독자인 클럽 댄서 미미. 막문위는 몸에 쫙 달라붙는 레깅스에 독특한 스타일의 스타킹을 신고 굵은 웨이브 머리 차림으로 기자를 마주한 것에서 이를 엿볼 수 있었다.

"똑같아 보이는 무대에서 매일 노래하고, 연기하지만 무대에서 내려오면 사라져 버리죠. 새로운 관객들, 어떤 상황이 연출될지 모르는 무대 위에서 또 새로운 노래와 연기를 보여주는 것은 뮤지컬이 갖는 멋진 매력이죠."

막문위는 무대 위의 배우들에게 감동을 맡기지 말고 배우들과 같이 호흡하며 함께 관객 스스로가 무대 위 배우가 되어 극에 빠져드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렌트' 감상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막문위는 대구관객들과의 후회 없는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미미가 위태로운 계단 난간 위에서 '아웃 투나잇'을 부르는 장면을 기대하라고 했다. 막문위는 2월까지 예정된 아시아 투어가 끝나면 새 앨범과 몇 편의 영화로 다시 한국과 대구 관객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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