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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그리스와 무승부…압박축구 가능성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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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21일 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잘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개국 초청 축구대회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1대1로 비기면서 세트 플레이와 포백 수비, 압박 축구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둬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0대1로 뒤지던 전반 24분 이천수(울산)가 예리하게 휘는 프리킥을 문전으로 날리자 박주영(서울)이 방향을 트는 감각적인 헤딩골로 연결, 그리스의 골문을 흔들었다.

한국은 또 최진철(전북), 김진규(주빌로 이와타)를 센터 백으로 기용하는 등 아드보카트 감독 취임 이후 처음으로 경기 내내포백 수비를 가동했다. 전반전에 좌우 윙백으로 나선 조원희(수원)와 김동진(서울)이 공격 가담 이후 수비 복귀가 늦어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만들었으나 후반 들어 조직력이 살아나며 미드필더들의 1차 압박과 조화를 이뤄 그리스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한국은 미드필더들이 전반 초반 압박을 제대로 가하지 못하면서 상대의 역습 상황에 좌우 측면으로 공격이 연결되도록 했으나 후반 들어 수비전환 때 이동국(포항)을 원톱으로 남겨놓고 좌우 측면의 정경호와 이천수가 상대 미드필더의 볼 투입 시도를 저지하는가 하면 이동국도 하프 라인까지 내려와 수비에 가담하는 등 압박 축구가 살아났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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