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다음달 발표하는 새로운 4개년국방전략보고(QDR)에 중국 군사력증강에 맞서기 위해 태평양 해군전력의 비중을 크게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된다고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내달 6일께 발표될 예정인 QDR은 미 해군 전력을 재편해 △전략원자력잠수함 18척을 비롯한 잠수함의 60%를 태평양에 배치하고 △항공모함 11척 중 적어도 6척 이상을 태평양에 상시 배치하는 체제를 갖추는 계획을 명기한다는 것이다.
민간 안보 분석기관인 글로벌시큐리티 닷 오르그에 따르면 현재 미 항공모함은 대서양 및 중동 6척, 태평양 3척 등으로 배치, 대서양의 비중이 높다. 이 기관 관계자는 미 해군 전력의 태평양 비중 확대 계획에 대해 "중국군의 잠수함과 미사일 증강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QDR에서는 중국의 존재를 '방해형 위협'으로 정의했다면서 이는 중국군이 전력면에서는 미군에 크게 못미치지만 하이테크무기를 사용, 미군의 지휘체계를 파괴하고 군사행동을 방해할 위험이 있음을 지적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QDR은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에 대처하기 위해 현재 5만2천 명인 특수부대 요원을 향후 5년간 15~30% 늘리는 한편 미군 사병에 대한 외국어교육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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