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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죠" 팬 앞에 다시 선 '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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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당신이 좋아요/이대로 옆에 있어 주세요/하고픈 이야기 너무 많은데/흐르는 시간이 아쉬워….'

지난 1983년 빅히트한 가수 임수정의 '연인들의 이야기' 시작부분이다. 당시 빼어난 미모와 청아한 목소리로 젊은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임수정(43)이 20년 만에 3집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3집에는 타이틀곡 '놓칠 수 없는 사랑'과 '연인들의 이야기, '사슴여인' 등 신곡 3곡과 예전 히트곡을 담았다.

임수정은 "나와 함께 80년대 시절을 산 또래들이 공감할 만한 노래가 요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냈다"고 가요계 복귀를 선언했다. 적게는 4, 5년 많게는 20년 가까이 가요계를 떠났던 '노장' 가수들이 팬 앞에 다시 서고 있다. 1988년 유행한 '세월이 가면'의 주인공 최호섭은 18년 만에 새 앨범을 내기로 했다. 오는 9월 발매될 새 앨범에는 '세월이 가면'과 비슷한 분위기의 노래들이 현대적 사운드에 맞춰 수록될 예정이다. 신보 발매 계획은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에 록 사운드를 입힌 '세월이 가면'을 최호섭이 다시 부르면서 싹튼 것으로 알려졌다.

1987년 히트곡 '떠나지마'에서 얇지만 트인 목소리로 팬들의 사랑을 한껏 받았던 전원석은 98년 7번째 앨범을 마지막으로 라이브카페 등을 돌며 노래를 해오다 8년 만에 8집 '새드니스'를 발표했다. 전원석의 새 앨범은 강한 비트의 록 발라드 음악들로 채워졌다. 전원석은 "브라운 아이즈가 내 노래를 리메이크해 부르는 것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고 각오를 밝혔다.

70, 80년대 '나의 작은 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낸 가족그룹 '작은별'의 리더 강인엽은 20년 만에 싱글 앨범을 내놓았다. 강인엽은 MBC '우정의 무대'에서 장병과 어머니가 만날 때 흘러나오던 '그리운 어머니'를 작곡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번 앨범에는 동생 강인구, 강인봉(현 '나무자전거' 멤버) 등이 참가해 '작은별' 가족의 우애를 과시했다.

'푸른하늘'의 리더 유영석은 4년8개월 만에 신보를 발매한다. 88년 데뷔해 매년 1장씩 음반을 내던 그는 2001년 음반시장이 '암흑기'에 접어들자 줄곧 음악에서 손을 떼고 있었다. 이번 앨범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색깔을 담아 앨범을 특화할 계획이다.

'귀로'의 박선주는 11년 만에 4집 앨범을 내고 활동을 시작했고, '이별공식'으로 인기를 끈 댄스그룹 R.ef도 앨범계획을 밝혔다. 4인조 그룹 룰라는 이상민·김지현·고영욱 등 원년멤버에다 여성멤버 하늘을 영입, 새 앨범 준비를 시작해 3월 중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노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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