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지역 주택 건설 실적 증가율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건설 누계 실적은 인·허가 기준으로 볼 때 46만3천641가구로 지난 2004년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지만 대구지역은 2004년 2만979가구에서 지난해 3만2천677가구로 무려 64%가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는 전년도에 비해 전국적으로 2.6%, 지방은 6.3%가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대구는 인·허가 가구수가 지난 2004년 1만4천427가구에서 지난해 2만9천646가구로 100% 이상 증가해 지역 아파트 시장의 과열 분위기를 대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대구지역 다가구·다세대 주택은 6천552가구에서 3천31가구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전년 대비 주택 건설 실적이 증가한 지역은 대구를 포함해 부산(24.1%), 경남(25.8%), 경북(1.4%) 등 8개 지역이며 서울(-10.9%)과 인천(-21.6%), 대전(-11.2%) 등 8개 지역은 오히려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인·허가된 주택의 전용면적을 보면 국민주택 규모인 85㎡(25.7평) 이상이 27.5%로 대다수 주택이 국민주택 규모 이하로 건설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도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 가구수가 인·허가 기준으로 볼 때 4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여 전국 최고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IMF 이후 한동안 지역 분양 물량이 적었던 것을 감안해도 분양 시장의 과열이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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