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군위 화북댐 조성으로 120억 원이라는 거금을 받게 됐다.한국 수자원공사는 2004년 군위군 고로면에 있는 화북댐을 조성하면서 댐의 계획홍수위선(만수위선)으로부터 반경 5㎞이내의 주변지역에 대해 오는 2008년까지 정비사업비 340억 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 지원금은 수자원공사와 경북도의 결제과정에서 누락됐고 영천시도 당초 행정구역이 다른 군위군 지역에 댐이 건설되기 때문에 혜택은 생각지도 못했다.
2년째 이같은 사실을 감쪽같이 몰랐던 영천시는 최근에야 신녕면과 화남면, 화산면 등 3개면이 수혜지역에 해당하는 것을 알게됐다.댐주변 지원사업비는 본 댐이 있는 군위가 65%를 받게 되지만 반경지역 안에 있는 영천도 35%를 받게 된다.
군위군의 경우 2004년부터 2차례에 걸쳐 86억 원을 받았으며, 올해도 60억 원이 배정됐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영천시와 군위군의 관계가 서먹해졌다. 만약 지원금 마지막 배분연도인 2008년까지 영천이 몰랐다면 전액이 군위지역에 돌아가게 돼 영천시가 섭섭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 또 군위군은 주머니에 들어 온 돈을 영천시와 나눠가지게 되고 '알면서 시치미를 뗐다'는 오해까지 받게 됐다.
영천시의 한관계자는 "늦게나마 지원금의 배분이 확정돼 다행"이라며 "지원금으로 댐주변 3개지역에 공공시설과 생산기반조성, 주민복지문화시설 등 생활환경개선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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