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근(李義根) 경북지사가 독도를 다시 찾아갈 계획이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소방본부가 인명 구조와 산불 진화 등을 위해 106억원을 들여 새로 도입한 소방헬기 시승 행사때 이 지사가 이철우 도의회 의장 등과 함께 헬기를 타고 우리 땅 독도를 방문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 날 국내에 도착한 새 헬기 시승식은 도청 강당에서 '독도·울릉도의 자원과 미래'란 주제의 학술심포지엄이 열리는 오는 22일로 잡고 있다.
프랑스 유로콥터사의 도핀(AS365N3) 기종인 이 헬기는 탑승인원 최대 14명, 순항속도 286㎞/h, 항속거리 814㎞, 체공시간 4시간 등이며 산악·해상 비행에 적합하고 성능도 우수하다.
이 지사의 독도 방문은 이번을 포함할 경우 지난 해 3월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다케시마(독도)의 날(2월22일)' 조례를 제정한 뒤 1년동안 세 차례로 민선 11년을 재임하면서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하는 등 일본의 도발에 대응해 독도를 관할하는 지방정부 수장으로서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고유 영토인 독도 주권 수호에 대한 의지를 내보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는 이 지사가 이번에 독도에 들어가면 지난 해 이 곳에서 한 광복 60주년 기념 행사때 국·내외에 밝힌 '독도사랑, 평화의 메시지'가 든 액자를 독도경비대에 전달하고 독도 유일 주민인 김성도(66)씨가 거주할 어업인 숙소에 문패를 달아주는 등 의미있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김씨는 1997년 건립했으나 2003년 태풍으로 망가진 독도 어업인 숙소와 부대시설 등이 지난 해 10월 말 새로 완공함에 따라 이 달말께 독도에 다시 들어가 생활할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새로 도입한 소방헬기 시승 행사를 할 것 같으면 의미있게 하자는 측면에서 도지사가 이를 타고 독도에 들어가 우리 땅을 둘러보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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