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없지만 형아들과 함께 재미있게 학교생활을 할거예요"
저출산과 농촌기피현상이 늘면서 시골 초등학교 입학생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3일 오전 영천 남부초등학교 입학식이 열렸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정재혁(6) 군이 '나홀로' 입학식을 가졌다.
입학식에서 인사말을 하게된 재혁이는 또렷한 목소리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으며, 후배의 입학에 언니 오빠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재혁이의 어머니 김경희씨는 "입학식이 있기 전에 '차려 열중쉬엇 앞으로 나란히' 등을 부지런히 교육을 시켰는데, 아쉽다"면서 "오히려 혼자가 되니 사랑을 독차지 한 것 같은 느낌"이라고 흐뭇하게 웃었다.
남부초 이재인 교장은 "학교가 생긴 이래 처음 있는 일이지만 신입생이 끊기지 않는 것도 큰 다행"이라면서 "재혁이가 위의 학년들과 어울리고 생활하면서 사회성을 기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이채수기자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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