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2개 외주 파트너사가 제철소 폐기물을 불법 처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포항 경실련은 6일 포스코 용역업체인 ㅈ세라믹이 1997년쯤 수재슬래그 등 수백 t의 각종 폐기물을 공장 마당에 불법 매립하고 폐수 방류, 비산먼지방지시설 미비 등으로 환경을 오염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포항시가 이 회사를 대기환경 우수업체로 지정하고 정부표창 등 각종 환경관련 상을 수상한 데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경실련은 이 회사의 계열사인 ㄹ사도 포스코에서 나오는 연간 22만t의 폐기물을 소각하거나 고형화하는 작업을 하면서 규정된 조건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당 업체들은 "경실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작업기준을 그대로 지키고 있고 처리절차도 적법했다"고 해명했으며, 포스코는 "이미 일부 의혹이 제기돼 포스코에서 감사를 벌이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7일 경실련이 고발장을 제출함에 따라 회사 관계자들을 소환,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포항·박정출·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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