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적인 대사관저와 여성적인 업무동, 한국적인 정서와 프랑스풍의 우아함이 어우러진 주한 프랑스대사관은 한국 건축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김중업의 작품이다. 프랑스 건축가 7명과 함께 지명설계에 응모해 김중업의 안이 선정된 것이다.
김중업는 1922년 3월 9일 평양 태생이다. 일본에서 건축을 배운 김중업은 광복 이후 서울대 조교수로 있다가 프랑스로 건축 유학을 갔다. 1952년의 일로 한국 현대건축가로는 처음으로 유럽에 진출한 사례가 됐다. 르코르뷔지에 건축연구소에서 4년간 수업하고 돌아온 뒤로 본격적인 건축활동이 시작됐다.
김중업의 활동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았다. 1971~1978년 프랑스 파리와 미국 프로비던스에서 활동하며 파리건축대학 대학원을 졸업(1972)하고 1971~1975년에는 프랑스 문화부의 고문건축가로 있었다. 1976년에는 미국 대학교에서 교수로도 지냈다.
해외에서의 활동으로 1969년에는 프랑스 정부가 영화 '건축가 김중업'을 만들어 시사회를 여는 등 건축 한국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 1988년 사망한 이후에도 후학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1623년 인도네시아, 암보이나 대학살사건 발생 ▲2004년 헌정사상 초유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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