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행장 이화언)이 사상 최대 규모인 529억 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8일 대구은행은 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인 배당성향을 30.2%로 확정, 지난해 29.4%보다 0.8% 포인트 높여 주당 현금배당 400원(액면배당률 8.0%, 시가배당률 2.6%)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2005년도) 사상 최대인 1천753억 원의 순이익을 낸 대구은행은 모두 529억 원을 배당할 예정이다.
2004년도의 경우 대구은행은 배당성향 29.4%, 시가배당률 3,8%로 주당 275원(액면배당률 5.5%)의 현금배당을 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올해 국내 은행들의 평균 배당성향은 17.3%로 지난해 17.5%에 비해 0.2% 낮다"면서 "그러나 국내 은행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냈기 때문에 배당액 규모는 전년의 1조4천억 원에 비해 8천억 원이 증가한 2조2천억 원에 이르고, 이중에서 외국인들이 6천700억 원의 배당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은행별 배당계획을 보면 신한은행의 배당성향이 55.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경남은행 50.0%, 우리은행 41.8%로 이들 3개 은행이 40%를 넘는 수준을 보였다. 금감원 관게자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경남은행은 지주회사의 자금 소요를 맞춰주기 위해 배당성향이 높다"고 설명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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