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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총리 부도덕성 '십자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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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8일 이해찬(李海瓚) 총리의 '3·1절 골프' 파문에 대해 검찰 수사 촉구, 국정조사 및 해임건의안 추진 등의 방침을 밝히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한나라당은 또 이 총리의 공짜골프 논란 및 부도덕한 인사들과의 부적절한 관계, 교직원공제회의 Y기업 주가띄우기 의혹, Y기업의 공정위 조사 로비 의혹 등 새롭게 제기된 의혹들을 지적하며 이 총리의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방호(李方鎬) 정책위의장은 이날 "연일 새로 제기되는 의혹들은 이 총리의 도덕적 기준이 무감각상태였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총리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태열(許泰烈) 사무총장은 "여권이 계속 미온적으로 나온다면 국정조사에 앞서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자체조사에 착수하는 등 이 총리가 사퇴할 때까지 압박의 강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원(金在原) 기획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김태정 전 법무장관의 조기낙마를 초래한 1999년 '옷로비 사건'보다 더 심한 것 같다"면서 "이번 건은 R씨라는 사악한 인물의 보호자로 총리가 등장해 훨씬 복잡하며, 파면 팔수록 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교직원공제회의 Y기업 주식매입 관련 의혹도 집중 부각시켰다.

권영세(權寧世) 의원은 "교직원공제회가 작년 9월 9일부터 10월 13일까지 12차례에 걸쳐 Y기업의 주식 76만3천100주를 35억6천100억 원에 사들였는데 이때는 Y기업이 외자유치에 실패한 직후였다"면서 "교직원공제회가 사실상 Y기업의 주가 받쳐주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퇴 불가피론'을 우회적으로 피력하던 여당 지도부는 유임 쪽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적어도 노무현 대통령이 귀국할 때까지는 언급을 자제하자는 분위기다. 청와대 역시 이 총리가 일을 잘 했다며 옹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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