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5시50분께 서울 노원구 노원경찰서 모 지구대 파출소장 방에서 유모(42) 경위가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숨져 있는것을 황모 경위가 발견했다.
황 경위는 "교대 근무를 하기 위해 파출소장 방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방문이 잠겨 있어 문을 따고 들어가니 유 경위가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유 경위는 오른손에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권총을 쥐고 있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소장실 책상에 '사직서'라고 쓰인 빈 봉투가 두 차례 찢긴 채놓여있었다.
이날 지구대에는 10여명의 경찰이 근무하고 있었으나 총성은 아무도 듣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근무자는 1층에 있었으나 소장실은 2층에 있고 주변에 큰 도로가 있어소음 때문에 총소리를 듣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구대장 이모(55) 경감은 "유 경위가 평소 명랑한 성격으로 열심히 근무해 왔다"고 말했으며, 유가족은 경찰에서 그에게 지병이나 빚 등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유 경위가 숨지기 전 아무도 소장실에 들어가지 않았던 등 타살 혐의점이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사체 부검을 의뢰키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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