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자연스럽게 사투리가 튀어 나오는 촌 아이가 다 됐어요".
박상일(43.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씨는 엄마와 함께 몇 년째 상주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아들 성준(9)이가 못내 안쓰럽다며 변신 우리아이 팀에 글을 띄웠다. 함창고등학교 영어교사인 성준이의 엄마가 4년전 상주 함창으로 전근을 가면서 육아를 위해 성준이를 데리고 간 것이다. 성준이와 아빠는 주말마다 만난다.
상주는 대구에서 고속도로로 불과 1시간 30분 가량 떨어진 곳. 그러나 TV와 컴퓨터가 아이들의 생활을 지배하는 이 곳과는 전혀 다르다고 했다.
"애 엄마 말에 따르면 논이며 밭으로 개구리 잡으러 뛰어다니다 새카맣게 타서 집으로 올 때면 영락없는 시골 소년의 모습이라는 군요". 일기속 성준이의 하루 일과는 도토리 줍고 놀러다니기에 바쁘다.
지방이다보니 학원이나 문화센터는 없다. 그래서 성준이를 데리고 갈 때만 해도 교육 문제로 여간 고민이 아니었다고.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 되고보니 주위에서 대도시 아이들의 학원, 과외 이야기를 들으면 불안합니다". 솔직한 부모의 심정이지만 대도시 교실이나 학원에서 가르쳐줄 수 없는 인성교육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박씨는 "성준이 사진을 이곳(대구)에 걸어놔야겠다"면서 "보고 싶을 때마다 볼 수 있도록 해준 매일신문사에 고맙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 진행·의상협찬 : 아이조아/ 사진:노현혜/ 메이크업·헤어:모노웨딩/ 코디:안소영/ 액자:21세기 액자
◇ 자녀에 대한 간단한 사연과 함께 나이, 키, 연락처 등을 써 자녀의 평소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보내주세요. 신청자 중 매주 1명씩 선정해 촬영한 사진을 고급액자에 넣어 선물로 드립니다. 연락처:대구시 중구 계산2가 71 매일신문 주말취재팀. 053)251-1589. e메일: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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