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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가정환경조사서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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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학년초만 되면 초·중·고교에서는 가정환경조사서라는 것을 받고 있다. 물론 가르치는 담임선생님이 학생의 신상과 가정환경을 잘 알아야 보다 자상하게 지도하는데 참고자료가 될 수 있지만, 그 내용이 재산상태까지 굳이 깊게 알아야 하는가에는 의문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일반적인 가족상황이나 취미, 특기·종교를 묻는 것은 별 문제가 없지만, 부모의 학력과 재산정도(상·중·하), 집 구분(자가·전세·월세)까지 파악하는 것은 자칫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동심을 멍들게 하고 부모들도 위화감과 갈등을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

특히 아직도 학벌이 사라지지 않는 우리 사회 풍토에서 부모의 학력까지 기재할 필요가 무엇이며 더구나 재산상황은 알아서 어떻게 할 것이란 말인가. 과거 사친회나 육성회가 없어지고 이제 학교운영지원금이 공납금에 포함되어 모든 학생들에게 받고 있는데 굳이 재산상태를 정확히 알아서 무엇을 한단 말인지….

하기야 요즘도 여전히 학부모회가 있어 임원으로 쓸 필요성이 있어서인가. 이는 별도로 학부모들에게 맡겨 자발적으로 조직하라고 하면 될 것이 아닌가. 따라서 가정환경조사서에는 가족상황과 학생위주의 신상과 취미·특기, 학교에 대한 건의, 애로사항 등을 기재하고 민감한 부모의 학력과 직업·재산상태 등은 삭제해야 한다고 본다. 김영숙(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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