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부경찰서는 16일 한나라당 경북도지사 출마 예정자인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고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포항시청 국장 두 명과 포항지역 사회단체 간부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10일 포항 모 식당에서 열린 포항시청 모 향우회에 참석한 공무원들에게 "설 명절 때 공향에 가면 특정후보의 도지사 출마에 대해 잘 좀 말해달라"며 발언한 뒤 음식값 32만 원을 지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포항시청 내 13개 향우회에 참석, 선거운동을 하고 7개 향우회에서는 식대 149만5천 원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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