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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日 잡기 위해 '온 몸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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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 어깨 부상 중인 김종국(기아)을 대신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주전 2루 자리를 꿰찬 김민재(한화)가 온 몸을 던지는 투혼으로 일본전 타도에 앞장섰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전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만만치 않은 타격 솜씨를 보인 김민재는 16일 일본전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선 8회 1사 후 일본 구원 스기우치 도시야(소프트뱅크)로부터 볼넷을 얻어내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한국은 일본 마운드에 7회까지 1안타에 막혀 있던 터였다.

이어 이병규가 천금 같은 중전 안타를 뽑아내자 2루로 뛰던 김민재는 중견수쪽을 살짝 쳐다 본뒤 냅다 3루까지 내닫기 시작했다.

일본의 중견수 긴조 다스히코는 타구를 잡자 마자 3루로 송구했고 원바운드로 튀긴 공은 3루수 이마에 도시아키쪽으로 정확이 날아가고 있었다.

타이밍상으로 김민재는 분명 아웃이었다.

그 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3루를 파고들던 김민재는 이미 공을 잡고 자신을 기다리던 아미에의 글러브를 온 몸으로 밀고 들어갔다.

힘에서 밀린 이마에는 결국 공을 떨어뜨렸고 이를 3루심 카를로스 레이가 정확히 보고 세이프 판정을 내렸다.

두 번 째로 일본을 침몰시킬 꿈에 부풀었던 한국에 서광이 비추기 시작한 셈이었다.

이어 1사 2,3루에 들어선 이종범(기아)이 바뀐 투수 후지카와 규지의 4구째를 그대로 잡아 당겨 전진 수비를 펼치던 일본 좌중간을 꿰뚫는 통렬한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에인절 스타디움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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