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 아카펠라 그룹 '앙상블 플라네타' 공연

반주 없이 인간의 목소리만으로 화음을 빚어내는 것이 아카펠라다. 목소리가 악기를 대신하지만 그 소리는 오히려 신비로움을 준다.

아카펠라 그룹 '앙상블 플라네타'는 여기에 매력을 하나 더 얹는다. 여성들로만 이뤄진 앙상블이라는 점이다. 이는 전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경우다.

일본의 5인조 여성 아카펠라 그룹 '앙상블 플라네타'가 31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그들의 산뜻하고 담백한 화음을 들려준다.

이토 미사코, 다카하시 미치코, 무라다 에쓰코, 도마루 하나에, 이케시로 요시코 등 정규 성악 교육을 받은다섯 멤버는 바흐와 모차르트, 슈만 등의 클래식에서부터 민요와 창작곡 등을 연주하며 폭넓은 레퍼토리로 소화해내고 있다.

2001년 데뷔 이래 6장의 앨범을 발표한 '플라네타'는 쉽고 친숙한 클래식 레퍼토리를 크로스오버적 분위기로 노래하며, 바이브레이션을 억제한 가창법으로 가식 없는 깨끗한 소리를 들려줘 가벼운 클래식, 혹은 크로스오버와 뉴에이지를 즐기는 이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헨델의 '울게 하소서', 바흐의 '칸타타 140번 눈을 떠라', 'A Time for Us 등 1집부터 6집을 아우르는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전석초대. 053)606-6131.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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