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27일 위조 서류로 여성 30여명에게 여권과 비자를 발급받게 한 뒤 미국 로스앤제레스 코리아타운 내 유흥업소로보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이모(35.여)씨와 박모(44)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소개받은 여성을 코리아타운 내 자신의 성매매 업소에 고용하고 화대를 가로챈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마모(35) 씨를 수배하고 A씨 등 성매매 여성 30여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4년 1월부터 인터넷에 낸 '미국에서 고수익 취업 보장' 이라는 광고를 보고 찾아 온 A씨 등을 모아 소개비 500만원을 받고 박씨에게 넘긴혐의를, 박씨는 이 여성들에게 각종 위조 서류를 제공해 여권·비자를 발급받게 한뒤 2천만원을 받고 마씨의 업소에 소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매매 여성들은 미국 내 단속에 적발돼 한국으로 신병이 인도됐으며 경찰은 이들을 추궁해 모집과 서류 위조 등을 담당한 이씨와 박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최근 국제적 지탄을 받고 있는 한국 여성의 국외 성매매가 모집책, 비자 브로커, 현지 성매매 업주 등이 결탁한 형태로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박씨 등이 더 많은 여성을 소개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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