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의 나라로 유명한 영국의 남성들은 배우자보다도 축구에 더 헌신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TNS 글로벌이 월드컵 축구 스폰서인 듀라셀의 의뢰로 영국 남성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들은 배우자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축구팀에 대해훨씬 더 큰 충성심, 책임감, 희생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가디언 인터넷 판이 27일 보도했다.
응답자의 약 94%는 축구팀의 성적이 아무리 나빠도 팀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응답자의 52%는 배우자와 관계가 나빠지면 기꺼이 관계를끊겠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4분의 1은 축구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서라면 가족의 장례식에도 못갈것이라고 고백했다.
또 4분의 1이 넘는 남성들은 축구에 대한 애정을 지켜나가기 위해 재정적인 적자도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축구는 남성들이 감정을 분출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는 것으로나타났다.
응답자의 36%가 축구 경기로 인해 기쁨 혹은 절망의 눈물을 흘렸다고 대답했고, 3분의 1은 다른 남성들과의 유대관계를 배우는데 축구가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남성의 59%는 축구가 국민적인 자부심을 주었다고 말했고, 스코틀랜드남성의 55%는 축구로 인해 국민적인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심리학자인 애릭 시그먼 박사는 "만일 남자들이 축구에 대한 충성심, 책임감, 희생, 정직성을 배우자에게 똑같이 보여줄 수 있다면, 하루만에 이혼율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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