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교육계 최대 현안인 고교 평준화가 2008년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포항지역 고교 평준화에 대해 용역조사한 한국교육개발원은 30일 포항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여론조사 등을 종합해 평준화 도입시기를 2008년으로 제안했다. 한국교육개발원 강영혜 박사는 "이미 예고된 새 대입전형에도 부합되고 소모적인 논쟁으로 시행시기를 더 이상 늦추는 것은 지역적으로 손해"라고 밝혔다.
또 평준화 범위에 대해서는 죽장고를 제외한 포항시 일반계 고교를 적용 대상으로 하고 학교시설 수준이 떨어지는 세화고와 오천고는 시설 충족 때까지 적용 시기를 1, 2년 늦추는 안을 제시했다. 학군은 포항시 전 지역을 단일학군으로 하고 평준화 적용이 어려운 지역의 학교를 특수지 학교로 지정해 운영하자는 안도 함께 내놓았으며, 학생 배정은 선지원 후배정 방식을 택하고 근거리 배정의 취지를 살리는 2단계 안을 제안했다.
한편 포항시 고교평준화 대책위는 찬반 양측 모두 한국교육개발원의 연구결과를 수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어 최종결과가 발표되는 다음달 중순에는 평준화 논의가 결론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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