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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만, 칸 제치고 독일 '넘버원'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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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레만(37.아스날)이 2002 한.일 월드컵 최우수선수(MVP)인 '거미손' 올리버 칸(37.바이에른 뮌헨)을 젖히고 독일 축구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낙점됐다.

독일축구협회는 8일(이하 한국시간)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이 2006 독일 월드컵의 주전 골키퍼로 레만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늘 칸에게 '너는 (이번 월드컵에서) 주전 골키퍼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지도자로서 정말 힘든 일이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소식을 전해들은 칸은 구단을 통해 "매우 놀랐고 실망했다. 대표팀에서의 내 미래에 대해 몇 주 동안 고심을 한 뒤 결정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칸은 독일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A매치 84경기에 출전했으며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전차군단'을 준우승으로 이끈 뒤 대회 MVP로 선정됐었다.

동갑내기 레만은 늘 칸의 그늘에 가려 A매치도 29경기 밖에 치르는 못하는 등 '만년 2인자'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의 이번 결정은 최근 소속팀에서 보여준 레만과 칸의 상반된 플레이가 결정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레만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와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8강 4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방어를 선보이며 아스날을 준결승으로 이끈 반면, 칸은 최근 경기에서 몇 차례 결정적 실수로 세계 최고 수문장의 자존심을 구겼다.

'1인자'로 우뚝 선 레만은 "월드컵이 요구하는 수준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지금까지 해 왔던 것 이상으로 내 몸을 던지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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