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쌀 입항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농민들이 바다에 투신, 시위를 벌였다.
10일 오후 5시께 전남 여수시 오동도 방파제 부근에서 광주.전남 농민연대 관계자 8명이 바닷물에 뛰어들었다.
15분 뒤에는 또 다른 8명이 투신, 먼저 빠진 8명과 함께 '수입쌀 저지, 한.미 F TA(자유무역협정) 저지' 등 구호를 외치고 농민가를 부르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오전부터 여수시 수정동 여수신항 입구에서 수입쌀을 실은 화물선 입항저지 시위를 벌이던 중이었으며 구명 조끼 등을 착용한 상황이었다.
여수해경은 경비정 7척을 급파, 8명을 설득해 구조했으며 나머지 8명은 스스로 빠져 나와 30여분 만에 해상시위는 끝났다.
농민연대 관계자는 "농도(農道)인 전남에 단 한톨의 수입쌀도 들어오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여수신항 천막농성과 함께 해상시위 등 모든 방법을 동원, 입항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광주.전남 농민연대 위모(43) 사무처장 등 16명을 상대로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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