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경새재·경주 '신라 역사기행' 인기

지난주 문경의 '달빛 여행'이 성황리에 시작된 가운데 경주에서도 15일부터 '달빛 기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경시가 2년째 벌이면서 수험생 등으로부터 인기를 얻고있는 장원급제를 위한 '문경새재 과거길 달빛사랑 여행'. 지난 8일 첫 행사에 250명이 참가하는 등으로 성황을 이뤘다. 4~10월에 매달 2차례씩 토요일 오후 4~9시 문경새재도립공원 제1관문-2관문 6km 구간을 산행하는 코스다.

지난해 경우 7차례 행사에 3천900여 명이 참가했고 이중 87%가 수도권 사람들이다.

참가자들은 등산로 중간의 복원된 주막에서 주먹밥을 먹고, 옛다듬이 방망이 공연과 초롱불 아래 사랑고백 등 이채로운 행사도 경험했다.

문경시 문화관광과 김동현 씨는 "참가비는 1만 원이지만 3천 원짜리 지역특산품 상품권 등을 주면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신청은 인터넷(www.mgmtour.com)으로 하면 된다.

경주에서는 '달빛 신라역사 기행'을 15일부터 시작, 10월(5월 13일, 6월 10일, 7월 8일, 8월 5일 및 12일, 9월 9일, 10월 7일) 까지 매달 한차례씩 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달빛 신라역사 기행'은 경주를 찾는 사람들에게 문화유적과 신라의 정취를 함께 맛볼 수 있는 흥겨운 체험형 잔치마당. 기행은 오후 4~9시 진행되며, 낮시간에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 유적답사를 하고, 어두워지면 저녁 식사 후 소원을 적은 백등을 든채 탑돌이를 한 뒤 유적지로 자리를 옮겨 전통 국악공연을 즐기며 우리의 멋에 흠뻑 빠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참가자가 강강수월래를 함께하면서 흥겹게 노는 장도 마련한다.

참가비는 저녁식사비·교통비·공연비·안내비·백등·입장료를 포함해 일반 1만5천 원, 회원 및 청소년 1만2천 원이다. 문의는 홈페이지(www.silla.or.kr)나 054)774-1950.

한편 '달빛 신라역사 기행'에는 작년 한해동안 가족과 개인, 단체 등 4천여 명이 참가해 대표적 야간관광테마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문경·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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