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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칫상 주인공은 누구?"…포항·구미 잇따라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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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양대 도시인 포항 및 구미시장 한나라당 후보 경선이 13, 14일 연이어 치러진다.

경선주자들은 당원들과 시민들 표심을 잡기 위해 조직을 총동원, 막바지 전력을 쏟고 있다.

◆포항시장

13일 오후 2시 포항체육관에서 공원식 포항시의회 의장, 김순견 전 경북도의원, 박승호 전 경북도공무원교육원장, 허명환 전 국무총리실 지방국장 등 4명이 결전을 벌인다.

선거인단은 4천여 명. 경선은 당원투표 70%, 여론조사 30%를 반영한다. 당원의 경우 1차 선정된 책임당원 50%, 1차에서 선정되지 못한 책임당원과 일반당원을 섞어 50%로 구성했다. 선거인단 명부가 후보들에게 공개돼 후보들은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 후보는 지역의 이상득·이병석 국회의원의 전 청년부장과 사무국장 출신 인사를 영입, 탄탄한 조직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당심도 자신에게 쏠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후보는 제철공고 동문 등을 중심으로 조직을 짰다. 포철맨들이 자신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경북도의원 선거 때 경선을 경험했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 후보는 이상득 의원의 비서관 출신 인사, 전 포항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선거운동 캠프가 지지세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파워를 자랑하는 박 후보는 풍부한 행정경험과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물임을 당원 및 시민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허 후보는 젊음과 패기, 신선한 후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중앙에서의 행정경험과 지방자치에 대한 이론 등을 내세워 당 조직을 파고들고 있다.

포항 정가는 후보 판세에 대해 '2강·1중·1약'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상득·이병석 의원은 경선과 관련 '엄정 중립'을 밝힌 바 있다.

◆구미시장

14일 오후 2시 박정희체육관에서 3천여 명의 선거인단이 참석한 가운데 경선이 열린다.

김석호 전 경북도의원, 김진태 변호사, 남유진 전 구미부시장, 윤영길 구미시의회 의장 등 4명이 경합한다. 경선은 당원투표 70%, 여론조사 30%가 반영된다.

후보마다 '호각지세', '우세'를 주장하고 있지만 '2강·2약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고 구미 정가는 분석했다.

김석호 후보는 당 공헌도에서 앞서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성조 국회의원의 과거 지구당 사무국장을 맡았고, 청년회의소 활동을 같이해 왔다는 점을 부각하며 김 의원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김진태 후보는 오랜 검사생활을 바탕으로 한 중앙 인맥이 강점이라고 내세웠다. 지역의 김태환 국회의원 선거법 위반 변호를 맡아 국회의원 직을 유지하는 데 공헌한 점을 당원들에게 알리고 있다.

남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우세하다며 이를 시민 및 당원들에게 집중 홍보하고 있다. 지방과 중앙의 행정을 두루 섭렵, 구미를 이끌 유일한 행정가라며 경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윤 후보는 12년간 구미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8년간 의장을 맡는 등 시장 후보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자평하고 있다. 구미시의원들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구미시장 경선과 관련, 김태환·김성조 의원은 말을 아끼고 있으나 두 의원이 "특정 후보를 밀고 있다."는 얘기도 적잖아 추이가 주목된다.

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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