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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기자 납치범 800만달러 몸값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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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저항세력이 미국 여기자 질 캐럴(28)을 납치한것은 '실수'였으며 캐럴을 석방하는 대가로 몸값이 지불됐다고 석방 중재역할을 했던 이라크 기업인이 12일 밝혔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과 가까운 기업인 중 한명이었던 셰이크 사탐 알- 가우드는 이날 요르단 암만에 있는 자신의 여름 별장에서 미국 ABC 방송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석방협상 과정을 밝혔다.

스스로 이라크 저항세력 지도자라고 소개한 가우드는 2003년 3월 미국의 이라크침공 후 미군에 체포됐으며 지난해 12월 풀려났다. 가우드는 "그들(저항세력)은 자신들의 국가를 지키고 있다. 그들의 저항은 정당하지만 그들도 때로 실수를 한다"면서 그 실수 가운데 하나가 캐럴 기자를 납치한것이라고 말했다.

가우드는 자신의 영향력을 동원해 캐럴이 석방되도록 도왔으며, 납치범들이 당초 800만달러라는 거액의 몸값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납치범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그 대신에 저항운동과 관련 있는 고아들과 과부들에게 돈을 전달하기로 납치범들과 합의했다고 털어놨다.

가우드는 "우리는 좋은 기부를 했다. 나는 돈이 나쁜 수중에 들어가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에게 지불한 금액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100만달러 상당의금액이 지급되도록 주선할 의향이 있었으며, 몇 주 내에 납치범들로부터 그녀가 곧풀려날 것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또 이라크 저항세력은 아랍 각국 국민과 이슬람교도들로부터 성금을 받고있기 때문에 자금 마련에 어려움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후세인을 수반으로 하는새 이라크 정부를 수립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에서 프리랜서 기자로 일하던 캐럴은 올해 1월 이라크에서 납치됐다 82일만에 풀려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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