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평양노회(노회장권영복 목사)는 17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동화고교에서 '평양노회의 참회 예배'를갖고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옥중 순교한 고 주기철(1897-1944) 목사의 회원 자격을 6 7년만에 복권시켰다.
권영복 목사는 참회 고백서에서 "평양노회가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강압적 통치하에서 마땅히 지켜야 할 신앙 양심을 지키지 못하고 신사참배에 가담하는 죄악을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사참배에 반대하고 신앙을 고수하기 위해 일제에 항거했던 주기철목사를 파면하고 산정현교회를 강제로 폐쇄했던 노회의 죄악상을 애통하는 마음으로참회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회 예배에 앞서 민경배 백석대 석좌교수가 '주기철의 신학'에 대해, 김인수 신학대 교수가 '소양 주기철 목사의 제명처분 과정'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1912년 창립된 평양노회는 1939년 12월 신사참배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평양 산정현교회를 담임하던 주기철 목사에게 목사직 파면의 중벌을 내렸으나, 지난해 10월정기노회에서 일제시대에 저지른 중대한 잘못들을 고백하고 회개하기로 결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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