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나 뇌졸중 등으로 인한 후천적 장애인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대구지역의 등록 장애인은 모두 8만 5천265명으로 2004년 7만7천899명에 비해 8.7%가 증가했다. 지난 2001년 5만 6천665명에 비하면 4년만에 무려 28%나 늘어난 셈. 특히 뇌병변 장애인은 2001년 3천472명에서 지난해 8천965명으로 2.5배나 증가했다.
뇌병변 장애는 뇌성마비, 외상성 뇌손상, 뇌졸중 등으로 인해 보행이나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는 장애 유형. 이는 뇌졸중이 국내 노령인구 사망원인 중 1위를 차지하는데다 교통사고나 산업재해 등 각종 사고로 인해 뇌를 다치는 사람들이 늘기 때문.
대구시 관계자는 "매 분기마다 장애인 등록이 1천900~2천 명씩 증가하고 있다."며 "2단계 장애범주 확대에 따라 2004년 호흡기와 간, 안면, 장루 및 요루, 간질 등 장애 등록 범위가 확대된데다 사고와 질병 등으로 후천적 장애를 갖는 사람들이 느는 탓"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장애 유형별로 보면 지체 장애인이 4만 5천289명으로 가장 많았고(47%), 시각 장애인은 9천397명, 뇌병변 장애인은 8천965명을 기록해 각각 11%, 10.5%를 차지했다. 청각 장애인은 6천927명으로 8%였다.
전국적으로는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214만9천 명의 장애인에 대한 장애발생 별 실태조사 결과, 후천성이 89.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선천성은 4.4%, 출산 2.3%, 원인미상이 3.9%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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