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폭동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솔로몬제도에서 중국인들을 철수시키기 시작했으며 철수한 사람들을 태운 첫 전세기가 2 2일 밤(현지시간) 파푸아 뉴기니의 수도 포트 모스비에 도착했다고 신화통신이 23일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정부가 마련한 뉴기니항공사 소속의 이 전세기에는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들인 약 90명의 중국 국적자 및 중국계 제3국인이 탑승했다고 포트모스비 주재 중국대사관측은 밝혔다.
중국대사관의 자오옌보 영사는 다른 항공기 1대가 다른 중국인들을 철수시키기위해 23일 솔로몬제도의 수도인 호니아라로 출발했다면서 현재 호니아라의 한 경찰서 본부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300여명의 중국인들도 희망할 경우 철수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자오 영사는 지난 18일 시작된 이틀간의 폭동으로 인해 호니아라 차이나타운의많은 중국인들이 재산을 잃고 가게가 약탈을 당한 후 돌아갈 집이 없어진 상태라고확인했다. 솔로몬제도에는 약 1천명의 화교가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중국과 솔로몬제도 사이에는 외교관계가 없어 폭동 발생후 호니아라에 긴급 파견된 2명의 영사가 중국인들의 철수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하고 필요할 경우 세번째 항공편을 보내 23일까지 철수작업이 완료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솔로몬제도에서 철수해 포트 모스비에 도착한 중국인들은 다음주 중 귀국할 예정이며, 호주와 뉴질랜드 군용기로 솔로몬제도를 탈출한 중국인 14명과 중국계1명은 23일 2대의 중국민항기편으로 시드니를 출발, 이날 밤 광저우와 상하이에 도착한다고 설명했다. 이틀 동안 계속된 이번 폭동 가담자들은 의회건물, 총리관저, 상업중심가와 함께 호니아라의 차이나타운을 주요 공격대상의 하나로 삼아 차이나타운의 점포 대부분이 파손되고 일부 화교들이 부상했으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솔로몬제도 폭동사태는 중국계가 지난 18일 선거에서 당선된 스나이더 비니(46) 에게 돈을 대 선거를 조작하게 했다는 소문 때문에 촉발됐으나 호주군 투입 이후 평온을 되찾았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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