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을 각색한 공포영화 '사일런트 힐(Silent Hill)'이 지난 주 1위를 차지했던 코믹 공포영화 '무서운 영화4'를 누르고 북미지역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1~23일 사흘간의 박스오피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사일런트 힐'은 2천20만 달러를 벌어들여 1위로 개봉했다. 지난 주 1위였던 '무서운 영화4'는 1천700만 달러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또다른 새 개봉작으로 백악관 암살음모사건을 소재로 한 정치액션 스릴러 '파수꾼(Sentinel)'은 1천465만 달러의 수입으로 3위에 올랐다. 미국 TV의 인기 리얼리티쇼 '아메리칸 아이돌'을 패러디하면서 부시 대통령과 미국인을 풍자한 영화 '아메리칸 드림즈(American Dreamz)'는 370만 달러로 8위로 개봉했다.
이번 주 '무서운 영화4'와의 장르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사일런트 힐'은 수수께끼 투성의 작은 마을을 무대로 아픈 딸의 치료법을 찾으러 간 한 엄마가 그 마을에서 방향을 잃고 온갖 으스스한 일들을 겪는 유령 이야기. 크리스토프 갠스가 감독을 맡고, '펄프 픽션'의 시나리오작가 로저 에이버리가 각본을 썼으며 라다 미첼이 주인공을 맡았다.
마이클 더글러스, 키퍼 서덜랜드와 에바 롱고리아 주연의 '파수꾼'에는 킴 베이신저가 영부인 세라로 모습을 나타내기도 한다. 마이클 더글러스가 맡은 영부인 담당 고참 경호원 피트는 친한 친구 경호원이 살해당하면서 대통령 암살음모 정보를 입수한다. 이를 수사하는 과정을 다루면서 경호원의 배신과 음모, 누명, 치정 등이 얽히고 설킨 이야기가 전개된다.
한편 '아메리칸 드림즈'는 9·11 이후 미국에서 드러나고 있는 여러 문제와 이라크 전쟁 등을 풍자한 영화로 데니스 퀘이드와 휴 그랜트, 맨디 모어, 윌렘 대포 등이 출연한다.
한편 제한상영중이던 제니퍼 애니스턴 주연의 코미디영화 '돈 많은 친구들(Friends with Money)'은 전국적으로 확대 개봉, 355만 달러로 10위에 진입했다. 애니스턴이 잘 사는 3명의 친구 (프랜시스 맥도먼드, 캐서린 터너, 조안 쿠삭)에 비해 제일 잘 안 풀리는 파출부 친구역을 맡았다.
4~10위는 '아이스 에이지2'(1천280만 달러), '와일드'(805만 달러), '후보 선수들'(730만 달러), '리드하세요'(425만 달러), '아메리칸 드림즈'(370만 달러), '인사이드 맨'(370만 달러), '돈 많은 친구들'(355만달러)이 각각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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