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핵심동력 '웨어러블 컴퓨터산업' 윤곽 잡혔다

지역 차세대 핵심동력산업으로 손꼽히는 '웨어러블 컴퓨터산업'의 클러스터 조성 계획 윤곽이 잡혔다.

대구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구전략산업기획단은 24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웨어러블컴퓨터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 중간보고회를 갖고 조성 범위 및 중점 연구개발 방향 등에 대해 발표, 논의했다.

우선 웨어러블 컴퓨터산업 클러스터는 ▷IT(정보통신기술), NT(나노기술) 중심의 성서공단 ▷섬유·염색 중심의 서대구공단, 검단공단 ▷안경·기계부품의 3공단 ▷유통단지 및 봉무어패럴밸리를 연결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조성될 전망이며, 넓게는 ▷구미의 IT집적 단지 ▷포항의 나노소재집적단지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까지 클러스터 형성을 위한 사전준비기를 거쳐 분위기조성기(2008~2009년), 기반조성기(2010~2012년), 형성완료 및 촉진준비기(2013~2014년) 등 연도별로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적용분야는 크게 섬유 및 안경, IT분야 등 3개로 나뉘는데 섬유의 경우 IT 접목 의류, 발광의류, 통신가능장비와 접목한 의료와 아웃도어 특수복, 극한환경 착용 보호복, 고령자 및 환자용 의료 의류 등의 제품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안경분야는 레저스포츠용 스마트 안경 및 의료용 특수 안경, IT분야는 안경에다 디스플레이와 접목한 제품에다 가방·소품 등 복합형 IT기기, 의료보조 장비, 무선센서 감지 단말, 소방출동복, 소방고글 등 재난방재 시스템 등도 집중개발 대상 제품. 이와 함께 위장염색 군복, 생화학 보호복, 디지털 군복 개발 등 국방분야에서의 연구, 개발도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웨어러블 컴퓨터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 민자 등 총 2천220여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시와 관련기관은 이번 중간보고회와 함께 최종보고서를 작성, 다음달 중순 최종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익재 대구시 정보통신과 과장은 "웨어러블 컴퓨터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성공을 위해선 특정 종목의 시범사업화로 계획 초기단계에서 사업화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또 정부와 지자체의 기존 사업과 연계, 중복 투자 방지 및 지원 극대화는 물론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연구기관 및 기업의 유치, 기술제휴를 통한 사업기간 단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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