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이 후보] 대구 동구 가 송영우 후보

기초의원 대구 동구 '가'선거구(신암1~5동)에 출사표를 던진 송영우(32) 민주노동당 후보는 스스로 '준비된 구의원'이라고 말한다.

정치적 철학이 분명하고, 기초의원 출마희망자로서는 드물게 공약들을 분명하게 준비한데다, 기초의회 역할에 대한 소신도 뚜렷하다는 것.

하지만 정작 주변에서는 경북대학교 총학생회장(1999년) 출신이라는 점을 더 높이 산다. 대학생 시절부터 이론에 밝았고 총학생회장을 지내면서 지도력을 갖췄는데다 2004년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으로 연임할 만큼 정치력을 지녔다고 본다.

송 후보는 대학졸업 후 시민단체인 대구경북통일연대에서 활동했고 2004년부터 지금까지 상임대표를 맡을 정도로 통일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하지만 '거창한' 민족문제보다 우선 '일하는 구의회'를 만들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 뛰어들었다고 했다. 송 후보는 "동구의회에서 지난 4년 동안 의원 발의로 제정한 조례가 한 건도 없었다. 지역 유지나 토호 세력들의 사교장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젊은 만큼 공약도 참신하다. 우선 '주민 콜 의원' '신문고 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암동을 서민 정치 1번지로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원하면 곧바로 달려가는 의원이 되겠다는 것. 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 실내 공기질 개선 조례와 학교 급식이 아토피를 막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제정을 조례하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10여 명의 예비후보 중에 가장 젊다. 학생 시절부터 쌓은 경험으로 제대로 된 구의원 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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